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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계 무너뜨리면 살라도 예외없어" 리버풀 이적료 956억이면 '킹살라' 판매

김진회 기자

입력 2022-06-25 09:51

"임금체계 무너뜨리면 살라도 예외없어" 리버풀 이적료 956억이면 '킹살…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리버풀이 '킹살라' 모하메드 살라와의 재계약 난항에 칼을 빼들었다. "떠날테면 떠나"라는 입장이다.



25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리버풀을 소유하고 있는 팬웨이스포츠그룹(FSG)이 6000만파운드(약 956억원)의 이적료 제안을 받을 경우 살라의 파격적인 매각을 고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메시지다.

리버풀은 재계약 협상에서 살라 측의 무리한 요구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살라는 1년 남은 계약기간을 2년 연장하는 대가로 연봉을 2080만파운드(약 331억원)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급 40만파운드(약 6억3700만원)를 보장해달라는 얘기다. 때문에 1년 전부터 펼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잔류시키고 싶어하면서도 팀 임금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팀 내 최다 주급은 버질 반 다이크가 받는 24만파운드다. 현재 살라의 주급은 반 다이크에 살짝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와의 협상에서도 살라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시켰다. 마네는 리버풀에 연봉 2배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버풀도 살라에게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이유는 최근 영입한 다윈 누녜스 때문이다. 리버풀은 구단 최고 이적료 8530만파운드를 지불하며 포르투갈리그 득점왕 누녜스를 품었다. 여기에 지난 1월 이적료 4900만파운드를 주고 루이스 디아즈를 데려왔고, 770만파운드를 주고 풀럼에서 파비우 카르발류를 영입했다. 또 19세 하비 엘리엇과 카이드 고든도 백업 공격진을 구성하고 있다. 살라를 완벽에 가깝게 대체하진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는 백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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