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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세징야,플레이는 스타처럼 훈련은 신인처럼...60-60도 충분히 가능"[K리그1 현장 일문일답]

전영지 기자

입력 2022-05-22 19:04

수정 2022-05-2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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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세징야,플레이는 스타처럼 훈련은 신인처럼...60-60도 충분…


"세징야는 플레이는 스타처럼 하지만 훈련할 땐 겸손한 신인처럼 한다."



가마 대구FC 감독이 대구 구단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에 가입한 세징야의 롱런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60-60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구는 22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43분 김진혁, 후반 11분 라마스, 28분 정태욱의 연속골, 세징야의 2도움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세징야는 이날 강원의 단단한 5백 수비에 고전했지만 코너킥, 프리킥 등 데드볼 상황에서 원샷원킬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김진혁의 전반 선제골, 후반 정태욱의 추가골을 도우며 기어이 50-50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경기 후 가마 감독은 세징야가 7시즌간 꾸준히 K리그에서 활약하며 50-50 역사를 쓴 비결에 대해 "세징야는 플레이는 스타처럼 하지만 훈련할 때는 겸손한 신인처럼 한다. 그래서 늘 심은 대로 거둔다고 생각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매 훈련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다. 그렇게 심었던 것이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나타나고 열매를 가져간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K리그 단 5명의 레전드(신태용, 에닝요, 이동국, 몰리나, 염기훈)만이 오른 미답의 고지, 60-60클럽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세징야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매순간을 누리고 성장이 진행중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절대적인 믿음을 표했다. 아래는 가마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중요한 경기였다. 승점 3점, 승리를 다투고 있는 경기라서 선수들에게 경기전 결승전같은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압박감과 모든 상황을 잘 이겨낸 것에 박수 보내고 싶다. 강원은 전반 낮은 지역에서 수비했고 저희가 준비한 과정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선제득점 후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공간과 틈을 잘 노려 추가득점도 해냈다.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은 부분은 그동안 안정적인 경기 속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계속 믿어주고 기다려주고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낸 것이다. 올바른 때에 중요한 승점 3점을 얻어내서 기쁘다.

-세징야의 활약에 대해

▶세징야는 내려서서 공간이 없었다. 뒷공간도 없었고 볼 받아야하는 상황이 많이 연출돼 플레이가 어려웠다. 세징야의 기량이 나왔다. 좋은 킥력으로 어시스트 했고 후반 공간이 많이 생겼고 밀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공간이 넓어져 영리하게 빠져나가고 공간 창출하면서 동료들이 플레이하도록 연계해주고 위협적인 찬스도 많이 만들어줬다. 2포인트 해준 것 자체가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최근에 실점이 많았는데 오늘 다득점에 점수를 주고 싶은지, 무실점에 점수를 주고 싶은지.

▶최근 실점은 사실이지만 수비 안정감을 나타내왔고, 수비수 전원이 함께 수비하려는 모습과 실점하지 않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선수들에게 박수 보내고 싶다. 한 골만 이기면 이기고 계속해서 찬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6위까지 순위가 올라갔다. 주중 FA컵도 있다. 대구의 목표를 다시 말씀해주신다면.

▶큰틀을 말씀드리자면 작년보다 더 좋은 순위여야 한다.리그가 됐든 컵대회든 아챔이든 더 높은 순위가 목표다. 매경기가 중요하다. 리그가 타이트하고 작년과 비교했을 때빡빡한 일정 평준화돼서 어려움이 있다. FA컵도 작년에 대해 아챔을 나가게 됐고, FA컵도 우승하고 싶다. 아챔도 경기를 이겨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 싶다. 모든 걸 쏟아낸다면 좋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리그 5경기 무패, 아챔까지 포함하면 9경기 무패다. 팀이 궤도에 올라왔다 생각하나.

▶안정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매경기 발전하고 있고, 결과로 이어져가면 그 안에서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이기든 지든 잘못된 습관은 고치고 계속 성장 발전해야 하기 때문에 안주해선 안된다. 축구는 완벽할 수 없고 계속 고쳐야 하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 팀의 성장이 계속 돼야 한다.

-세징야 '60-60'도 가능할까. 브라질 감독님의 시각에서 세징야가 K리그에서 7시즌간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은?

▶60-60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세징야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매순간을 누리고 성장이 진행중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세징야는 플레이는 스타처럼 하지만 훈련할 때는 겸손한 신인처럼 한다. 그래서 늘 심은 대로 거둔다고 생각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매 훈련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다. 그렇게 심었던 것이 경기장에서 플레이로 나타나고 열매를 가져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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