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대구FC는 5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을 치른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다.
양 팀 다 갈 길이 바쁘다. 울산은 '역전 우승'을 향한 희망을 안고 달린다. 울산(승점 71)은 37경기를 치른 현재 2위에 랭크돼 있다. 1위 전북 현대(승점 73)와의 격차는 2점이다. 울산이 홈에서 짜릿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선 '울산 승리-전북 패배'의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한다. 울산이 이기고 전북이 무승부를 기록할 때도 우승의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재 다득점에서 전북(69골)이 울산(62골)에 앞선 상태다. 전북이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다고 해도 울산이 7골 이상 넣어야 한다. 다득점 동률을 이뤄도 골득실에서 전북(+32)이 울산(+21)을 앞서고 있다.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전북의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한편, 이에 맞서는 대구도 승리가 절실하다. 대구(승점 55)는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치열한 3위 경쟁 중이다. 한국에서는 K리그 1위 팀과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이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직행권을 갖는다. K리그 2위와 3위는 ACL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챙긴다. 대구는 ACL 티켓을 향해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