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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복귀 전역-연령별 대표' 줄줄이 이탈 김천상무, 우승 매듭지을까

김가을 기자

입력 2021-10-14 16:23

수정 2021-10-14 20:00

'미복귀 전역-연령별 대표' 줄줄이 이탈 김천상무, 우승 매듭지을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군팀 김천 상무가 이번엔 우승의 마침표를 찍을까.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김천은 1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원정경기를 치른다. 승격이 눈앞이다. 하지만 마지막 단추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김천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18승10무5패(승점 64)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종착역까지 남은 세 경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런데 김천은 앞서 한 차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9일 2위 FC안양(승점 56)과 격돌했다. 전반 2-0으로 달아났지만 상대에 연속 실점하며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천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김천은 부천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김천이 부천을 제압하면 우승. 무승부 시에는 안양-서울 이랜드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안양이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하면 김천 우승이다. 김천과 안양이 나란히 패할 경우에도 김천의 1부 승격 확정이다. 다만, 김천이 무승부 혹은 패하고 안양이 승리할 때는 순위 싸움이 계속된다.

승리를 노리는 김천은 올 시즌 부천을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했다. 문제는 김천의 현 상황이다. 허용준 등 11월27일 전역자 12명이 미복귀 전역으로 팀을 이미 떠났다. 박동진 등 마지막까지 팀에 남았던 5명도 안양전을 끝으로 미복귀 전역했다.

팀에 26명밖에 남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권혁규 김주성 서진수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합류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의 이탈로 22세 이하(U-22) 규정을 맞추기 어렵게 된 것. 현재 김천에는 U-22 선수가 단 한 명 남았다. 골키퍼 김정훈이 유일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상 U-22 선수가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 교체 카드는 2장만 가능하다. 엔트리에 U-22 선수가 1명만 포함될 경우 엔트리 인원이 17명.

그나마 A대표팀에 합류한 구성윤 박지수 정승현 조규성이 복귀한 것은 다행. 김천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란 원정 경기 뒤 13일 밤늦게 복귀했다. 14일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15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원 음성이더라도 컨디션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우승까지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항상 즐기면서 재미있는 축구를 하자고 얘기한다. 우리는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부천전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위 안양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기세다. 안양은 17일 오후 6시30분 이랜드와 격돌한다. 안양은 올 시즌 이랜드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안양 관계자는 "코스타리카 A대표팀에 합류한 조나탄(공격수)이 뒤늦게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양은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52)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강PO 일정을 고려하면 2위와 3위는 차이가 크다. 3위는 4위와 준PO부터 치러야 한다. 2위는 홈에서 승강PO 승리팀을 기다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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