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한국시간 23일 새벽 열릴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2021~2022시즌 EFL컵 32강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븐 베르바인이 여전히 부상 중인가'란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 불행히도 두 선수 모두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첼시와의 런던더비에서 0대3으로 무기력하게 참패했다. 이날 누누 감독은 종아리 부상에서 갓 돌아온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지오반니 로 셀소와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후반 '손-케 듀오'가 상대 수비진에 꽁꽁 묶였지만, 돌파가 가능한 자원인 모우라와 베르바인이 없다보니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막 후 침묵 중인 케인의 부진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누누 감독은 이에 대해 케인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기 보단 팀이 전체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단, 첼시전에서 케인을 왼쪽 측면에 배치했을 때 내용이 좋았다고 말해 또 한 번 케인을 왼쪽에 세우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활용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