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 15일 벌어졌다.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 종료 직전, 이지훈이 네게바의 드리블을 막는 과정에서 상대의 발목 쪽으로 발을 뻗었다. 네게바가 쓰러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네게바는 이지훈과 얼굴을 맞대고 말싸움을 버렸고, 이때 이지훈이 순간적으로 표정을 찡그리더니 손으로 얼굴을 닦았다.
경기 후 네게바가 침을 뱉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났고, 이지훈이 이를 인정하는 인터뷰를 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하지만 네게바 측은 "말을 하는 과정에서 침이 튀었던 것이지 결코 침을 뱉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게바는 구단을 통해 "선수생활을 걸고 맹세할 수 있다"고 억울해 했다. 사실 이지훈과 네게바는 경기 후 웃으면서 해당 사건을 마무리했지만, 보도가 나오며 확대됐고, 이는 광주와 인천 구단 사이에 신경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