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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현장]'욕받이' 자처한 日 '수미' 엔도 와타루 "내 실수다. 모든 비난은 나에게 하라"

노주환 기자

입력 2021-08-07 07:58

'욕받이' 자처한 日 '수미' 엔도 와타루 "내 실수다. 모든 비난은 나…
일본 엔도 와타루 캡처=일본축구협회 sns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늘은 나의 실수다. 모든 비난은 나에게 해라."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28·슈투트가르트)가 동메달결정전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실점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일본은 6일 벌어진 멕시코와의 도쿄올림픽 동메달결정전에서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1대3 완패, 노메달에 그쳤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엔도가 실점의 빌미가 된 것 맞다. 일본은 전반 11분 PK를 내줬다. 엔도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멕시코 윙어 베가가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바로 PK를 찍었다. VAR을 했지만 다르지 않았다. 코르도바가 차 넣었다. 일본은 경기 초반부터 0-1로 끌려갔다. 실점이 너무 빨랐다.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멕시코는 강한 전방 압박을 했다. 일본이 후방 빌드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컸다.

일본은 전반 22분 두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나왔다. 코르도바가 올린 프리킥을 바스케스가 달려들어가며 머리로 박아 넣었다. 이때 엔도가 파고드는 바스케스를 놓쳤다.

일본은 후반 세트피스에서 다시 한골을 얻어맞고, 조커 미토마가 한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늦었다.

엔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내 실수였다. 모든 비난을 나에게 해라. 그라운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 오늘 보여진 게 내 능력이다"고 말했다. 엔도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했다. 일본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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