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3일 벌어진 스페인과의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조커 아센시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대1로 무너졌다. 일본은 이제 멕시코와 동메달결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스페인전 패배 기사를 다루면서 '일본의 금메달 꿈이 산산 조각 났다'고 표현했다. 등번호 7번에서 차이가 났다고 평가했다. 일본 구보는 넣지 못했고, 스페인 7번 아센시오는 결승골을 뽑아 차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스페인과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아쉽게 패한 걸 꼬집었다. 일부 일본 선수들은 스페인전 패배 후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한다.
일본 남자 축구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68년 멕시코올림픽 동메달이다. 53년 만에 다시 동메달을 노린다. 그들은 2012년 런던대회에서 한국과 동메달결정전을 가졌지만 0대2로 완패했다. 당시 박주영과 구자철에게 연속골을 맞고 무너졌다. 당시 경기에 출전했던 센터백 요시다와 풀백 사카이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 수비의 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