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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장을 마지막에 떠나는 찐프로"..맨유에 1년 더 남는 '근본형님'

윤진만 기자

입력 2021-05-11 11:24

"훈련장을 마지막에 떠나는 찐프로"..맨유에 1년 더 남는 '근본형님'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타고난 골잡이'이자 '찐프로페셔널'와 동행을 이어간다.



맨유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딘손 카바니(34)와 1년 연장계약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자유계약 신분으로 맨유와 1년 단기계약을 체결해 나이를 잊은 듯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카바니를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카바니는 올시즌 맨유에서 컵포함 35경기에 출전 15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8골 2도움을 폭발하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의 마음을 완벽하게 훔쳤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지난 9일 SNS에 "카바니 제발 남아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나는 늘 에딘손이 팀에 잔류하길 바랐다. 영입 당시 그가 에너지, 파워, 리더십을 이 팀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었다. 결국 내 말은 틀리지 않았다. 그는 내가 생각한 모든 것, 그 이상을 가져다줬다"며, 카바니의 득점뿐 아니라 위닝 멘털리티, 매사에 분명한 태도 등도 스쿼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에딘손은 훈련장을 가장 마지막으로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런 행동이 젊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카바니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 메이슨 그린우드(19)는 최근 인터뷰에서 카바니로부터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카바니는 팔레르모, 나폴리를 거쳐 파리 생제르맹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301경기에 출전해 200골을 폭발했다. 2017년 새롭게 영입된 네이마르와 갈등 분위기 속에서 2020년 6월 팀을 떠난 그는 파리 시절보다 600만 유로(현재환율 82억원) 깍인 연봉(1200만 유로·약 163억원)을 감수하고 맨유행을 택했다. 그리고 이달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에서 뛸 기회를 뿌리치고 맨유 잔류를 택했다.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다. 카바니는 솔샤르 감독과 코치진, 팀 동료, 구단 관계자들, 스웨덴 팝그룹 'ABBA'의 노래를 차용한 응원가('Gimme! Gimme! Gimme!'. ※카바니에게 공을 주면 골을 넣는다는 의미.)를 만들어 불러준 열정적인 팬들에 대한 애정, 그리고 팀을 돕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장계약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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