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임상협의 결승골로 2대1 승리했다. 2경기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송민규는 선제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1승이 이렇게 힘든 지 몰랐다. 승리 못하면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선수들이 원정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감동을 받았다. 주중 FA컵을 치르지 않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있다. 터닝포인트가 돼서 계속해서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남전 퇴장으로 2경기 출전정지를 받고 이날 복귀한 송민규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좋은 걸 가지고 있다. 이전까진 정해진 위치에서의 플레이를 요구했다. 오늘은 조금 더 자유롭게 편하게 움직이게끔 요구했고, 그게 주효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