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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앞둔 벤제마 "결승전처럼 임할 것...승부처는 중원 싸움"

이동현 기자

입력 2021-04-09 03:32

엘 클라시코 앞둔 벤제마 "결승전처럼 임할 것...승부처는 중원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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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3)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알프레도 디 스테피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3위에 올라있는 레알(승점 63)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바르셀로나(승점 65)를 끌어 내리고 2위에 오를 수 있다. 또한 현재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6)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벤제마는 8일 레알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공을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번 경기는 앞선 경기처럼 중원 싸움에서 결정이 날 것이다. 이 경기는 우리에게 컵대회 결승과도 같기 때문에 승리하기 위해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나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다. 나를 비롯해 다른 팀원들도 이 중요한 시기를 위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 출전해 18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3월 3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올려 라리가 3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벤제마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올 시즌이 내 최고의 시즌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매년 전 시즌보다 더 나아지길 바란다. 현재 득점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내가 이런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팀이 승리하고 승점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계속해서 골을 넣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벤제마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 자랑스럽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이다. 구단은 나에게 중요하기 때문에 나는 이곳에서 매일을 즐기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은 항상 꿈이었고, 여기서 매일 즐기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는 자부심을 나타냈다.

레알은 지난해 10월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3-1로 승리했다.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더블(홈&어웨이 승리)을 달성하며 리그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추격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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