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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샤르 감독의 두둔 "카바니, 친구에게 애정 어린 인사 건넨 것...깊이 반성하고 있어"

이동현 기자

입력 2020-12-02 00:42

솔샤르 감독의 두둔 "카바니, 친구에게 애정 어린 인사 건넨 것...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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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솔샤르 감독이 카바니가 인종차별성 글을 악의를 가지고 올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카바니의 맹활약으로 2-3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경기 종료 후 발생했다. 카바니가 자신의 SNS에 한 팬에게 답변하며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논란이 되자 카바니는 즉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영국 매체 '더선'은 과거 루이스 수아레스가 같은 단어를 에브라에게 사용해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 용어가 남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카바니의 주장이 받아들어지지 않을 것 같다. 필요한 처벌을 결정할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1일 솔샤르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카바니와 소통하고 있고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 단지 그의 친구에게 애정어린 인사를 건냈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게 설명했다"며 "카바니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요청을 받았다. 물론 그는 FA에 협력할 것이며 우리는 그를 도울 것이다"라며 카바니를 보호했다.

솔샤르 감독은 "카바니가 잉글랜드에 와서 맞이한 불행한 상황 중 하나이다"며 "다른 문화권에서 온 선수들은 교육받아야 한다는 네빌의 말을 들었다. 카바니는 어려운 방법으로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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