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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미소'무리뉴 "손·케 콤비 최고, 스쿼드 대만족…심판도 좋았다!"

윤진만 기자

입력 2020-10-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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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미소'무리뉴 "손·케 콤비 최고, 스쿼드 대만족…심판도 좋았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경기를 마치고 모처럼 해맑게 웃었다.



26일(현지시간)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에서 값진 1대0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지만, 경기 내용, 심지어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우리가 원하던 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 때문이 아니라 번리 때문이다. 고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올드 트라포드에서 6대1로 이긴 맨유전 만큼이나 기쁘다. 우린 (리그)원정 3경기에서 승점 9점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위로 점프했다.

후반 31분 결승골을 합작한 손흥민-케인 공격 듀오에 대해선 "손흥민과 케인은 포체티노 시절부터 오랫동안 같이 뛰어왔다. 그런 점에서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는 톱 플레이어일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해 질투하지 않는 친한 친구다. 두 선수 모두 팀을 위해 플레이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통산 29번째 득점을 합작했다. 역대 2위 기록.

무리뉴 감독은 이어 "나는 대단히 좋은 스쿼드를 보유했다. 앞으도 다가올 경기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대단히 좋은 스쿼드를 가졌기 때문"이라며 현재 스쿼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가을 이적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선수를 보강했다. 미드필더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 골키퍼 조 하트, 수비수 조 로돈, 공격수 가레스 베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등이 합류했다. 이날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 듀오' 베일과 레길론은 심지어 출전하지도 않았다.

심판 판정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무리뉴 감독은 이날 만큼은 심판진도 칭찬했다. 그는 "마이클 올리버와 그의 부심들이 잘했다. 이런 성질의 경기에는 좋은 심판진이 필요한 법이다. 올리버 주심은 경기를 컨트롤 했다. 애슐리 반스(번리)에게 퇴장을 줬다면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질 뻔했다. 이날 유독 경합 상황이 많았다. 올리버 주심은 공과 함께 달렸다"고 엄지를 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결승골 주인공' 손흥민과 농담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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