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FA컵 결승에서 라이벌 첼시와 우승컵을 다툰다.
영국 대중일간 더선에 따르면 베예린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가 입을 수트는 내가 내 절친과 그의 브랜드 '44'와 함께 협업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인해 쉬는 기간에 이 일을 할 수 있었고, 아스널 구단도 이를 허락했다"고 귀띔했다. "오늘 웸블리 구장에서 FA컵 결승전에 나설 우리 선수들이 이 옷을 입게 된다. 수트를 갖춰입고, 축구화를 신으며 해야할 일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축구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 열정을 쏟을 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운이 좋은 일"이라면서 "그건 내가 태어난 배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옷 가게를 운영하며 직접 옷을 만들던 할머니로부터 어린 시절 바느질, 미싱 기술을 전수받았다. 베예린은 "우리 할머니는 스페인에서 옷공장을 운영하셨다. 어머니도 아주 일찍부터 옷을 거래하시는 일을 배웠고, 집에는 언제나 미싱 기계가 돌아가고 있었다. 나는 늘 그 미싱기 근처를 돌아다녔고, 할머니가 늘 부엌에서 '손 다친다'고 소리치시던 기억이 난다"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