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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승소에 입이 귀에 걸린 과르디올라 감독

박찬준 기자

입력 2020-07-14 03:27

맨시티 승소에 입이 귀에 걸린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스타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천하태평하다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지만, 역시 결과가 신경쓰이기는 했나보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은 '맨시티 승소'였다. CAS는 1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시티가 제기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금지 징계를 무효처리 한다. 벌금은 기존 3000만 유로에서 1000만 유로로 경감한다'고 발표했다.

맨시티는 지난 2월 UEFA에서 UEFA 주관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와 3000만유로 벌금 징계를 받았다.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어긴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맨시티는 즉각 CAS에 항소했다. 맨시티 구단은 이번 UEFA의 조사와 징계가 불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클럽대항전 두 시즌 출전 금지 징계가 너무 뼈아프다.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를 나갈 수 없게 되면 팀 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 선수들은 물론이고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굳이 UCL에 나가지 못하는 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가 나왔다. 맨시티는 당장 다음 시즌 U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에서 승점 72점을 쌓았다.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UCL 티켓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이같은 결정에 과르디올라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의 스태프들과 함께 결정 상황을 텔레비전 중계로 지켜봤다. 승소 판정이 내려지자 입이 귀에 걸렸다. 이같은 모습은 과르디올라의 스태프 중 하나인 마넬 에스티아르테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며 알려졌다. 에스티아르테는 캡션에 "예스! 과르디올라와 그의 스태프가 스카이스포츠의 중계를 보며 웃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 포스트는 삭제 됐지만, 맨시티의 기쁨은 이어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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