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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현장인터뷰]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반모습은 나오면 안된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20-07-11 22:34

 전북 모라이스 감독 "전반모습은 나오면 안된다. 매 경기 집중해야 한다…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

[전주=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매 경기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를 해야 한다."



후반전에는 그나마 '디펜딩 챔패언' 같았다. 하지만 전반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그 탓인지, 강력한 뒷심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전북 현대 모라이스 감독은 다소 심기가 불편해보였다. 모라이스 감독이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전북은 11일 안방인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를 상대했다. 리그 1위와 11위의 대결. 특히나 전북은 '안방불패'로 유명한 팀이다. 홈에서의 기세는 매우 강하다. 전북의 우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이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결국 전반 4분만에 이재원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이어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에 박태준이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에 너무나 무기력했던 전북은 그나마 후반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투지를 회복한 끝에 후반 10분 한교원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19분에는 성남 수비수 연제운의 자책골을 유도해 결국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안방불패'가 이어진 셈이다.

이날 경기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더에서 공간을 많이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에 미드필더 부분을 손보려 했지만, 뒷 공간만 내주며 위험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볼 점유율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또한 선수들이 뛰는 양이나 투지에서도 상대에 밀렸다"고 자책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무승부를 이끌어낸 비결에 대해 "하프타임에 2명의 교체선수로 변화를 줬고, 후반 초반부터 전방을 압박하면서 전북의 원래 모습이 나왔다. 찬스 때 역전까지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결정이 안돼 아쉬웠다"면서 "전반과 같은 모습을 다시는 나오면 안된다. 후반 때처럼 매 경기 집중력 갖고 플레이 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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