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는 25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우리 구단은 부아세의 갑작스러운 부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아세는 카메룬 난민 신분으로 16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이탈리아에 들어왔다. 그에게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약속했던 이는 로마 테르미니역에 도착하자마자 그를 버리고 사라졌다. 가족과 떨어져 난민들을 위한 지역센터에 거주하던 부아세는 이탈리아 유일의 난민축구팀 리베리 난테스에 발탁됐고, AS로마 레전드팀과 친선경기를 하던 중 특별한 재능을 드러내며 스스로 길을 열었다.
이적 후 3개월만에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등지게 됐다. 매순간 축구의 꿈을 향해 도전했던 22세 유망주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동료 선수와 팬들이 잇달아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