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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엔트리 짜던 상주상무, 반가운 얼굴 전세진-김보섭 복귀

김가을 기자

입력 2020-05-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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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 엔트리 짜던 상주상무, 반가운 얼굴 전세진-김보섭 복귀
교통사고 뒤 입원 치료를 마치고 상주상무에 복귀한 전세진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제공=상주상무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16명으로 엔트리를 짤 수밖에 없었던 상주상무,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상무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개막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말 선수단이 타고 있던 승합차와 1t 트럭이 충돌했다. 당시 선수들은 대형버스와 승합차로 나눠 타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가던 길이었다. 이 사고로 상주는 이동수(26) 이상기(24) 김보섭(22) 오세훈 전세진(이상 21) 등 5명의 선수가 부상했다. 다행히도 위급한 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교통사고 후유증 탓에 선수들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선수 부상은 전력 약화로 직결됐다. 상주는 올해부터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 적용을 받는다. 출전 선수 명단에 U-22 선수 최소 2명(선발 1, 후보 1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오세훈 전세진 김보섭 등 U-22 선수 전원이 이탈했다. 상주는 U-22 규정을 채우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다. 페널티 적용을 받았다. 최종 엔트리는 18명에서 두 명 줄어든 16명, 교체카드는 3장에서 1장이 빠진 2장만 사용하는 패널티를 받고 경기에 나섰다.

부담의 크기는 컸다. 상주는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0대4로 힘없이 패했다. 선수들은 교통사고로 이탈한 동료들을 위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 이후 강원-광주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챙기며 2연승을 질주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동료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한 발 더 뛰고 있다. 덕분에 선수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페널티 속에서도 상승 곡선을 달리고 있는 상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병원 신세를 졌던 전세진과 김보섭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것이다. 교통사고 탓에 한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던 전세진과 김보섭은 지난주 부대에 복귀했다. 검사 결과 몸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개별적으로 훈련을 진행한 두 선수는 이번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전세진과 김보섭이 복귀했다. 그동안 부상으로 쉬었던 만큼 경기에 바로 투입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대구전에는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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