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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도 못해보고..." UAE감독 전격해임 '코로나, 亞감독 수난시대'

전영지 기자

입력 2020-04-07 01:42

수정 2020-04-07 04:01

"1경기도 못해보고..." UAE감독 전격해임 '코로나, 亞감독 수난시대…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구촌 A매치, 토너먼트들이 줄줄이 취소,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속에 각국 축구감독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영국축구협회(FA)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A대표팀 감독의 30% 임금 삭감을 공식발표했다. 임금 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을 차라리 낫다. 아랍에미리트(UAE)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선임돼 아직까지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이반 요바노비치 A대표팀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

세르비아 출신 사령탑으로 '키프러스 최강' 아포엘(APOEL)에서 2012년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을 이끈 요바노비치 감독은 작년 말 UAE축구협회와 6개월 감독 계약을 맺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예선전과 2023년 아시안컵 예선전을 목표 삼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예선전 일정이 안갯속에 휩싸이면서 그의 거취도 묘연해졌다. 7일(한국시각) UAE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바노비치 감독 및 그의 코칭스태프와의 계약을 종료한다.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협회 국가대표팀과 유세프 후세인 알 사흘라위 부회장이 이끄는 기술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협회 이사진은 향후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코칭스태프들을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요바노비치 감독은 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단 1경기로 치르지 못한 채 물러나는 수모를 겪게 됐다. UAE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G조에 속해 있다. 4경기에서 2승2패, 승점 4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베트남(3승2무, 승점 11), 말레이시아(3승2패, 승점 9), 태국(2승2무1패, 승점 8)에 이어 조4위에 머물러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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