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손흥민의 영국 복귀 이후 조치에 관한 토트넘 구단의 내부 방침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이 비록 한국에 있지만,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유는 손흥민이 현재 한국에서 가장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2개 지역(대구·경북 추정)으로부터 최소한 150마일(약 241㎞) 이상 떨어진 곳에서 철저히 보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 메일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아시아 지역에 퍼지고 있음에도 토트넘이 손흥민을 한국으로 보낸 것은 그의 부상이 지난 2017년에 생긴 것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3년 전 부상으로 오른 팔에 금속판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같은 의료진으로부터 수술을 받기 원했다"며 원활한 수술과 치료를 위해 구단이 손흥민을 한국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런 과정을 생략할 전망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감염자 발생 국가에서 돌아오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정부 건강 지침을 준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경우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별도의 격리 기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조치는 손흥민에 대한 감염 여부 검진을 마친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한국 체류에 관해 안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방역 수준에 대한 신뢰를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