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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평양매치'에 해외언론 관심 여전 "전쟁같았다"

최만식 기자

입력 2019-10-18 14:43

황당 '평양매치'에 해외언론 관심 여전 "전쟁같았다"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희대의 '남북 축구 평양경기'에 대해 외신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관중-무중계 경기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해외 언론들은 17일 새벽 한국 대표팀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 선수단의 경험담을 토대로 황당 경기 상황을 전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각) 주요 외신들이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평양 남북전을 전하면서 공통적으로 선택한 키워드는 "전쟁같았다"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어은 이날 <한국측 "북한은 전쟁을 치르는 것처럼 경기를 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 선수단이 평양 원정 이후 밝힌 증언들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남북은 관중과 미디어 없이 경기를 했고, 한국측은 17일 서울로 돌아와서야 언론과 처음으로 대화를 나눴다'면서 선수단장으로 동행했던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최 부회장이 인천공항 인터뷰에서 "북한이 공중볼 경쟁할 때 팔꿈치와 손을 격렬하게 휘젓고 무릎으로 가격하는 등 전쟁을 벌이고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나는 축구에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

이어 가디어은 한국 주장 손흥민이 '북한은 매우 거칠고 욕을 할 때가 있었다. 부상을 피하는 게 먼저였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부상없이 돌아온 게 다행"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평양의 중앙통신은 '경기는 공격과 반격이 이어진 끝에 무승부 0대0으로 끝났다'는 간단한 경기 보고서만 발표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평양 매치를 마친 한국측은 전쟁같았다는 말을 했다(It was like war,' says South Korea after Pyongyang match)'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가디언과 비슷한 내용으로 한국측의 호소를 타전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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