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1일 강원 양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대한민국(청룡)을 꺾었다. 정규시간을 2대2로 마친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예선전에서 한국에 패한 베트남은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4위전에서는 중국이 한국(무궁화)을 1대0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이변의 연속이었다. 당초 조 1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의 청룡과 무궁화가 모두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4강에서 한국의 무궁화를 1대0으로 제압한데 이어 결승에서도 청룡까지 꺾으며 이변의 마침표를 찍었다. 베트남의 에이스 꽝 우항 한은 MVP와 득점왕 모두 거머쥐며 대회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축구공 하나로 누구나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슬로건으로 하는 SH스포츠에이전시가 주최, 주관하며 (사)양구군문화스포츠마케팅추진위원회, 양구군체육회, 풋볼리스트, 자이크로, 포천인삼영농조합, 키카쿠브, 관주식품, 휘스핏, 브로우돌, 필더웨이, LBJ에이전시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는 대회 내내 깔끔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 태풍으로 인한 기상 악화가 우려됐지만, 마지막까지 큰 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 대회 폐회식에는 조인묵 양구군수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