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맨시티에서 1년 임대로 데려온 미국 대표 골키퍼 잭 스테판(24)이 지난 17일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9~2020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10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3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10개 세이브는 1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브레멘이 이날 쏘아올린 24개의 슈팅 중 오직 후반 2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의 슈팅만이 스테판을 뚫었다. 그 외 헤더, 중거리, 문전 앞 일대일 슈팅 모두 스테판의 손에 걸렸다.
놀랍게도 이날 경기는 스테판의 분데스리가 데뷔전이었다. 콜럼버스 크루 소속으로 미국 프로 무대를 누비던 그는 7월 초 맨시티에 입단하자마자 유럽 무대 경험을 쌓기 위해 뒤셀도르프로 임대를 떠났다. 프로 초창기 프라이부르크에 몸담은 적이 있지만, 당시엔 2군 소속으로 지역리그를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