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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맨시티 선수들 "VAR 결정 받아들이기 어렵다"

김용 기자

입력 2019-08-18 09:12

억울한 맨시티 선수들 "VAR 결정 받아들이기 어렵다"
REUTERS/Phil Noble EDITORIAL USE ONLY.<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오늘의 결정은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다."



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날아간 승점 3점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경기 종료 직전 가브리엘 제주스가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심판진은 VAR 판독을 통해 노골을 선언했다. 크로스가 제주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문전 쇄도한 수비수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손에 공이 맞고 흘렀다는 것. 화면을 보면 명백히 손을 스친 건 사실이지만, 라포르트가 고의적으로 손을 갖다대거나 하는 동작은 없었다. 이에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끝이 났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화가 날만 하다. 토트넘만 만나면 VAR에 발목이 잡힌다. 지난 4월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도 VAR 판독이 그들을 어렵게 했었다. 라힘 스털링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바뀌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지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VAR은 고쳐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시티 선수들도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핸드볼 파울을 저지른 라포르트는 "힘든 경기였다. 외부 요인에 익숙해지는 법을 배워라, 그리고 계속 일하라"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미드필더 카일 워커는 "매우 불만스러운 하루다. 두 팀 모두 잘싸웠지만..."이라고 말했다.

일케이 권도간은 감독의 제안에 동의했다. 그는 "핸드볼을 범하는 고격자는 고의든, 아니든 모두 반칙이다? 그게 당신이 방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괜찮을까? 이는 공격팀에게만 불리하다. 이 룰은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날린 제주스는 "대단한 경기였다. 잘했다. 하지만 우리는 불행하게도 이기지 못했다. 원했던 골을 넣었지만..."이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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