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에스타디우 다 루즈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유로2020 예선 B조 2차전을 마치고도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명백한 페널티였다. 어떻게 40미터 떨어진 선심의 말을 듣고 판정을 내릴 수 있나? 맙소사. 심판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오심이었다고 인정하더라"고 말했다.
상황은 1-1 팽팽하던 후반 28분 발생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안드레 실바(세비야)의 박스 안 헤더가 세르비아 수비수 안토니오 루카비나(아스타나)의 팔에 맞았다. 폴란드 출신 시몬 마르시니악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할 것처럼 신호를 보냈지만, 선심의 의견을 듣고는 이내 철회했다.
8개월여만의 대표팀 복귀전에서 2경기 연속 침묵한 호날두는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뿐, 세르비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