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은 볼리비아와의 친선 평가전을 하루 앞둔 21일, 경기가 열리게 되는 울산 문수축구장 기자회견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권창훈은 우선 대표팀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간 재활을 열심히 했다. 재활 이후에 조금씩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력도 회복됐고, 마침 벤투 감독님도 나를 다시 대표팀에 불러주셔서 감사 드린다"면서 "대표팀은 항상 나에게 감사했던 자리다. 그래서 올 때마다 기대되고 설렌다. 내일 볼리비아전 포지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 내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권창훈은 달라진 팀 분위기도 전했다. 이번 대표팀은 기존에 비해 젊어졌다. 손흥민이 주장을 맡았고, 이강인과 백승우 김정민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런 변화에 관해 권창훈은 "(손)흥민이형이 주장을 맡으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흥민이형의 역량이 대표팀에서 크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후배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는데, 상당히 패기 넘치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흥민이형과 후배들, 베테랑 선배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울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