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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45분 소화한 기성용, 허더즈필드전 복귀할까

김용 기자

입력 2019-02-17 09:38

실전 45분 소화한 기성용, 허더즈필드전 복귀할까


건강해진 기성용, 다시 뉴캐슬의 중원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이 돌아왔다. 기성용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의 스페인 전지훈련 중 치러진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CSKA모스크바와의 연습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뛰었다. 뉴캐슬은 연습경기이기에 전반, 후반으로 나눠 다양한 선수 구성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기성용은 모하메드 디아메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며 전반전을 소화해냈다.

45분을 정상적으로 뛴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열린 아시안컵에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참가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필리핀전에서 허벅지를 다치며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토너먼트 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 회복이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원소속팀 뉴캐슬로 조기 복귀하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대표팀은 기성용 공백 속에 8강전에서 우승팀 카타르에 패하고 말았다.

대회 종료 후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리고 부상 부위 회복에 힘썼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울버햄튼 원정 경기에 선수단과 동행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기성용의 복귀를 점쳤다. 하지만 기성용은 울버햄튼전 당시 "아직 조금 더 몸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대신 리그 일정 중간 휴식기가 생겨 선수단이 날씨가 따뜻한 스페인 알리칸테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됐고, 기성용도 선수단과 함께 스페인으로 넘어가 몸을 만들었다. 그리고 큰 무리 없이 연습경기 45분을 소화하며 리그 경기 복귀도 머지 않았음을 알렸다.

뉴캐슬은 기성용이 필요하다. 현재 6승7무13패로 리그 16위를 기록중이다. 강등 경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뉴캐슬 입단 후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기성용은 아시안컵 대표팀 차출을 앞두고, 확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뉴캐슬 중원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아프지만 않다면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기성용 카드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기성용과 함께 허벅지를 다쳤던 존조 셸비도 모스크바전에 뛰지는 못했지만, 팀 훈련에는 합류했다. 기성용과 셸비의 합류로 뉴캐슬이 강등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뉴캐슬은 오는 24일 홈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리그 최하위 허더즈필드와 경기를 치른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게임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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