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간판 스타 손흥민(27)이 아시안컵 대표팀 합류 이전 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 대한 필승 각오를 보였다. 잠시 팀을 떠나는 미안함을 승리에 대한 공헌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다. 더불어 이렇게 해서 얻은 자신감을 그대로 아시안컵까지 이어가겠다는 믿음직한 계획도 담겨 있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EPL 최고의 인기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아랍에미레이트로 이동해 2019 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어쨌든 손흥민은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하면 적어도 1월말에서 2월초까지는 소속팀을 떠나 있어야 한다. 토트넘이 현재 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는 터라 손흥민으로서는 미안한 마음이 들 법도 하다. 실제로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팀을 떠나는 게 무척 쉽지 않다"면서 "정말 미안하고 슬픈 일이다. 하지만 이 경기(맨유전)를 이겨 자신감을 갖고 두바이에 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