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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냉정한 벤투 감독 "지지 않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박찬준 기자

입력 2018-11-17 21:24

냉정한 벤투 감독 "지지 않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항의하는 벤투 감독 (브리즈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 벤투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2018.11.17 xy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지 않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냉정했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1대1로 비겼다. 전반 22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으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벤투호는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이어갔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특히 전반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상대는 지지 않을 만한 경기를 했고,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유지하진 못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론 "후방에서 빌드업하면서 나올 때 상대가 효과적으로 압박해 오면서 우리가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가면서 나아졌고, 세트피스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결과 자체는 공정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득점을 기록한 황의조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벤투 감독은 "우리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선수다. 그의 능력을 알고 있다"면서 "부상으로 아쉽게 교체됐지만,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호주의 동점 골이 인정된 상황에 대해선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다시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아시안컵에 VAR가 도입되는 것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 없이 좋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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