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기세가 좋다.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2승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전통의 강호인 칠레와 우루과이를 차례로 상대하면서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FIFA 랭킹 70위의 파나마를 상대한다. 이전 매치업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지만,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 무대다. 따라서 벤투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테스트 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나마전에서 일부 변화를 예상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 세세한 부분에 대해 묻자 그는 "한가지 말할 수 있는 건 모든 포지션에서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라고만 답했다. 벤투 감독은 앞선 3경기에서 특별히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특히, 수비수의 경우에는 김영권과 장현수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 남태희 등도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포지션에서의 경쟁에도 기대를 걸었다. 골키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조현우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 했지만, 테스트가 계속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기용에 대해 "9월에는 조현우를 쓰고 싶어도 부상으로 쓸 수 없었다. 당시에도 3명의 골키퍼 중 2명을 썼다. 이번에 2명을 활용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중요한 건 골키퍼 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골키퍼들 모두 능력이 좋고 경쟁이 치열하다. 팀 경쟁력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