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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대전,추가시간 극장골 2골...광주에 대역전승,5연승-3위!

전영지 기자

입력 2018-09-23 16:51

수정 2018-09-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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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추가시간 극장골 2골...광주에 대역전승,5연승-3위!


대전 시티즌이 추석연휴 광주FC 원정에서 극장골 2골로 대역전극을 썼다.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대전은 23일 오후 3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2 광주 원정에서 전반 39분 펠리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90분 내내 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몰아치며 2대1, 극장 승리를 기록했다. 말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전반 39분 광주의 두아르테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펠리페가 날선 헤더로 밀어넣었다. 대전은 후반 6분, 아시안게임 직후 전역한 스타 미드필더 황인범을 투입하고 후반 11분 가도에프까지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좀처럼 만회골이 터지지 않았다. 부산이 전날 아산에게 패하며 비기기만 해도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0-1로 뒤진 가운데 추가시간을 맞았다. 패색이 짙었다.

대전의 진짜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부터 시작됐다. 후반 47분 키쭈의 크로스에 이은 박인혁의 헤더가 골망을 갈랐다. 한번 발동이 걸린 대전은 무시무시했다. 후반 49분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된 볼이 문전 키쭈에게 연결됐고 키쭈가 왼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어냈다. 8월26일 안산전 1대0 승리 이후 수원, 부산, 서울 이랜드에 이어 광주까지 잡아내며 5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로서는 뼈아픈 패배였다. 지난 8월 4일 대전과의 1대1 무승부 이후 7경기 무승(5무2패)를 끊어낼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90분을 이기고도마지막 5분을 놓치며 결국 역전패했다. 안산, 아산전에 이어 3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고종수 감독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팬 분들이 추석 연휴에도 축구장에 와서 많이 응원해주셨다. 선실점한 후 포기하지 말고 하던 대로 했던 덕분에 선수들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항상 선수들에게 소리치고 야단도 많이 친다.좋은 지도력이라기보다 작년 패배의식 있었는데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었다. 매경기 선수들이 발전하고 있다. 절실한 마음을 갖고 최선을 다해줘서 좋은 성적이 나고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가능성에 대해 고 감독은 "1부에 가고 플레이오프 가는 것은 꿈만 같았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았다. 순위에 상관없이 매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고 다짐했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이후 축구 붐이 일고 있다. 선수들과 저희들은 많은 팬들 덕분에 힘을 내고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 더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을 당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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