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부상악재, 역대 월드컵 부상악몽

김가을 기자

입력 2018-05-21 06:00

more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부상악재, 역대 월드컵 부상악몽
스포츠조선DB

이번에도 부상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한 달. 그러나 태극전사들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28명 중 이근호(강원) 김진수(전북)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등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믿을맨' 권창훈(디종·프랑스)이 프랑스 리그1 최종전에서 부상했다. 현지 언론은 일제히 '아킬레스건을 다쳤고 상태가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부상악재.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직전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아픔을 이미 여러 차례 겪었다.

2005년 독일 대회 때는 이동국이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월드컵 꿈을 접었다. 당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던 이동국은 월드컵 개막을 43일 앞두고 가진 리그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2002년 '4강 주역'인 설기현이 왼 무릎 연골 부상으로 낙마했다.

최종명단에 합류했으나,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꿈을 접은 선수도 있다. 쓰라린 기억은 2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공격수 황선홍이 부상했다. 그는 1998년 6월 4일 가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골키퍼의 태클에 쓰러져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그는 회복을 기대하며 월드컵에 동행했지만, 결국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는 수비수 곽태휘가 부상 암초를 만났다. 그는 월드컵을 불과 열흘 앞두고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왼무릎을 부상했다. 검진 결과 왼무릎 내측인대 부분파열로 최소 4주 진단을 받았다. 결국 곽태휘는 월드컵 꿈을 미뤄야 했다.

이번에도 피하지 못한 부상악재.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