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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브라이턴, 스완지 완파 '기성용 풀타임'

이건 기자

입력 2018-02-2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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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스완지 완파 '기성용 풀타임'
ⓒAFPBBNews = News1

[아멕스스타디움(영국 브라이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브라이턴이 스완지시티를 완파했다.



브라이턴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브라이턴 아멕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패배로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조심 또 조심

원정팀 스완지시티는 신중하게 경기에 나섰다. 원정이었다. 승리를 하면 좋았지만 무승부도 나쁘지 않았다. 스리백을 들고 수비에 치중했다.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브라이턴 역시 무리하지 않았다. 이 경기 전까지 양팀의 승점 차는 1점이었다. 어차피 1골 싸움이었다. 조심스럽게 나가도 되는 상황이었다. 초반은 지루했다. 양 팀 모두 공격에 힘을 싣지 않았다. 밸런스 유지에 신경썼다. 이런 와중에 사고가 터졌다.

▶페널티킥

전반 17분 브라이턴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완지시티 수비수 판 데어후른의 명백한 실수였다. 2선에서 볼을 돌리다가 한 번에 올라오는 볼이었다. 글렌 머리가 볼을 잡았다. 그리고는 수비수를 따돌리고 문전 안으로 치고 들어갔다. 판 데어후른이 따라가려다가 뒤에서 밀었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머리. 그는 자신감있게 킥. 골로 연결했다.

스완지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몸을 일으켰다. 공격에 비중을 높였다. 그러나 이미 브라이턴이 수비에 무게중심을 둔 상황이었다. 전반 25분 판 데어후른이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때렸다. 브라이턴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골문으로 들어가기 직전 골키퍼가 막아냈다. 스완지시티는 35분 다이어를 불러들이고 안드레 아예유를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 그 사이 브라이턴은 전반 43분 더피의 헤딩슛이 골대를 때렸다. 45분에는 스완지시티 조던 아예유가 슈팅했다.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기성용의 슈팅

전반 막판 산발적인 교전은 후반 대격전을 위한 예고편이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았다. 스완지시티가 신호탄을 쐈다. 판데어후른을 빼고 나르싱을 넣었다. 포백으로 전환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6분 기성용이 찬스를 잡았다. 문전 바로 앞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에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날카로웠다. 다만 라이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12분에는 나르싱이 파고들면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다.

브라이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완지시티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14분 오른쪽을 무너뜨려다. 그리고 크로스가 올라왓다. 머리가 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19분에도 머리는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0분 캐롤을 불러들이고 아브라함을 넣었다. 공격 강화였다. 패착이었다.

▶브라이턴의 마무리

스완지시티는 공격을 강화하면서 뒷공간을 헐겁게 놔두었다. 어쩔 수 없었다. 동점골이 급선무였다. 브라이턴은 이를 노렸다.

후반 23분 머리가 쐐기골을 박았다. 브라이턴은 왼쪽 라인에서 패스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즈퀘르도가 2대1 패스를 받아 왼쪽 문전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안쪽으로 패스를 찔렀다. 문전 앞에 있던 머리가 손쉽게 슈팅, 골을 만들었다.

스완지시티는 흔들렸다. 마음만 앞섰다. 중원까지 헐거워졌다. 후반 28분 브라이턴은 다시 한 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뒷공간이었다. 브라이턴은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그대로 스루패스를 찔렀다. 앙토니 크노카르트가 볼을 잡았다. 그리고 달려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슈팅, 골을 만들어냈다. 여기까지였다.

브라이턴은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후반 39분 아브라함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아브라함의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승패에는 영향이 없는 실점이었다.

브라이턴은 경기 종료 직전 로카디아가 한 골을 더 넣었다.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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