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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손흥민 70분' 토트넘, 사우스햄턴과 무승부

이건 기자

입력 2018-01-2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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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0분' 토트넘, 사우스햄턴과 무승부
ⓒAFPBBNews = News1

[세인트메리스타디움(영국 사우스햄턴)=조성준 통신원]토트넘이 사우스햄턴과 비겼다.



토트넘은 2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사우스햄턴 세인트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아웃됐다.

▶일진일퇴

예상과 달리 초반 분위기는 사우스햄턴이 가져갔다. 사우스햄턴의 가비아디니는 경기 시작 후 10초만에 팀의 첫 슈팅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분 뒤에는 빠른 역습을 통해, 왼쪽에서 타디치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가비아디니의 발 끝에 닿는 데에 실패했다. 전반 10분에는 양쪽 측면에서 각각 워드-프라우스와 레드몬드로부터 날카로운 크로스가 연이어 올라오며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선제골의 주인공은 사우스햄턴이었다. 15분, 레드몬드가 빠른 발로 왼쪽 측면을 깊숙이 파고들었다. 레드몬드는 스피드를 살려 그대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 볼은 다빈손 산체스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자책골이었다.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다. 16분, 코너킥에서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흘러 나온 볼을 다이어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에 맞고 튕겨 나왔다. 2분뒤 동점골이 터졌다. 벤 데이비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1대1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일진일퇴를 반복했다. 사우스햄턴과 토트넘이 번갈아 가며 위협적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29분에는 왼쪽에서 벤 데이비스가 슈팅처럼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시소코가 잘 돌려 놓았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사우스햄턴 역시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전반 37분, 워드-프라우스의 프리킥을 잭 스테판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한 끝 차이로 빗겨 나갔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이 전반은 1대1로 마무리 되었다.

▶변화 시도

후반전 시작과 함께 포체티노 감독은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다.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구성하는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만들었다. 두 중앙 수비수에 로메우까지 가세하는 탄탄한 사우스햄턴의 수비 라인을 공격 숫자를 늘려가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후반전을 더욱 치열했다. 투톱으로 변화를 준 토트넘은 중앙과 뒤 공간을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케인과 알리가 한 발 나와 볼을 받으면, 손흥민이 빠르게 뒤 공간을 파고드는 시도를 반복했다.

반면 사우스햄턴은 다이아몬드 4-4-2 형태로 비교적 약해진 양 측면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사우스햄턴이 더욱 빠른 템포로 역습을 시도할수록 토트넘 수비라인은 더욱 불안한 기색을 내보였다. 20분 경에 양 팀에서 각각 델레 알리와 가비아디니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있었다.

후반 21분 사우스햄턴은 부팔을 투입하며 빠른 공격 템포에 조금 더 박차를 가했다. 반면, 토트넘은 후반 25분 손흥민을 빼고 라멜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이렇다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대부분의 플레이가 사우스햄턴의 진영에서 펼쳐졌다. 그런만큼 사우스햄턴은 일방적으로 수비에만 치중했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시소코가 크로스했고 라멜라가 슈팅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45분에는 케인이 찬스를 잡았지만 골을 놓치고 말았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사우스햄턴을 몰아쳤지만 결국 역전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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