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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긴장감 흐르는 신태용호, 한-일전 담금질 박차

박상경 기자

입력 2017-12-1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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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흐르는 신태용호, 한-일전 담금질 박차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5일 오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웨스트 훈련장에서 훈련을 했다. 신태용 감독이 훈련 전 미팅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15/

결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긴장감이 역력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15일 오전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2017년 동아시안컵 한-일전 대비 최종 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전체 휴식으로 그간의 피로를 푼 A대표팀은 이날 김민재(전북 현대)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훈련에 임하면서 일본전 대비에 나섰다.

이날 훈련장에는 일본 취재진의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전에 대한 국내의 관심 및 선발 라인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재성(전북 현대), 신 감독의 인터뷰에서도 주목하면서 A대표팀의 상황을 바쁘게 전했다.

A대표팀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휴식일인 전날 개인 정비를 마친 뒤 저녁부터 일본 대표팀의 경기 장면을 담은 비디오 미팅을 통해 공략점을 분석했다. 15일 훈련을 마친 뒤에도 비디오 미팅을 통해 일본 격파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한-일전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토트넘),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양국 핵심멤버가 빠지기는 했으나 모두 승리를 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기록한 일본은 한국전 승리를 통해 '전승우승' 및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에 탄력을 얻겠다는 각오다. 중국전 무승부와 북한전 진땀승으로 아쉬움을 남긴 A대표팀은 이번 일본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지가 상당하다.

신 감독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일본전 이기기 위해 준비했다. 어제 하루 쉬면서 재충전했다. 멋진 경기를 펼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선수단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전은 내용보다 결과다.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패턴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경기"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재성 역시 "대회 시작 전부터 중요한 경기로 여겼다. 결승전과 다름없기에 선수들도 중요성을 알고 있다. 팬들이 원하는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 붉은악마 120여명이 온다고 들었다. 큰 힘이 될 것 같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일전은 16일 오후 7시15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도쿄(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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