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사상 첫 이란 국적 1호 외국인 선수의 목표는 또렷했다. 첫째, 리그 우승, 둘째, 월드컵 진출이다.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칼레드 샤피이(29)가 굳은 각오를 다졌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FC서울에 합류한 칼레드는 "한국 최고의 구단인 FC서울에 오게 돼 무척이나 흥분되고 설렌다. 관계자 모두가 반갑게 반겨줘서 더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축구 인생 첫 번째 해외진출. 그는 "이란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에게 FC서울에서 제안이 왔다는 얘기를 하니 모두가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가라고 조언해줬다. 이란에서도 빅 클럽에서 플레이를 하며 압박감을 잘 이겨내 왔기에 FC서울에서 잘 적응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1988년생인 칼레드는 이란 프로리그와 ACL 등에서 200경기 이상을 소화해 온 베테랑이다. 2008년 이란 프로리그 팀인 샤흐르다리 잔잔(Shahrdari Zanjan)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코우사르(Kowsar), 모그하베맛(Moghavemat), 고스타레쉬(Gostaresh) 등에서 활약했다. 2014~2015시즌부터는 이란의 신흥 명문팀으로 떠오른 트락토르 사지(Tractor Sazi)에서 뛰었다. 그는 "이란의 신흥 명문인 트락토르 사지에서 쌓은 경험들이 대한민국의 빅 클럽 FC서울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