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19일(한국시각) 맨시티전 후반 4분, 제임스 밀너의 페널티킥 장면에서 그라운드를 등진 채 외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1일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장면을 재조명했다. '클롭이 미신적(superstitious)인 모습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고 썼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후 후반 4분 피르미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밀너가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서나갔다. 만원 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밀너는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후 페널티킥 장면에서 등을 돌린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클롭 감독은 "나는 페널티킥을 잘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보통 나는 미신을 믿지 않지만 우리가 페널티킥을 찰 때는 뭔가 다른 것이 있다"고 했다. 밀너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도 언급했다. 불안해서 등을 돌린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밀너는 페널티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볼 필요가 없다. 나는 그가 골을 넣은 후 들려오는 환호성을 즐긴다. 그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