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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아게로 2골' 맨시티, 스완지 누르고 10연승..기성용 17분

이건 기자

입력 2016-09-25 00:52

'아게로 2골' 맨시티, 스완지 누르고 10연승..기성용 17분
ⓒAFPBBNews = News1

[스완지(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개인 기량의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맨시티가 스완지시티를 누르고 시즌 개막 후 10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25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세르지오 아게로의 2골과 라힘 스털링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EPL 개막 후 6연승을 달렸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까지 합치면 10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교체출전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개인 기량 vs 조직력

각 개인들의 역량에서는 맨시티가 앞섰다. 맨시티의 첫 골도 여기에서 나왔다. 전반 9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바카리 사냐가 볼을 잡았다. 중앙에 있는 아게로에게 패스했다. 아게로는 단 한 번의 터치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간결한 마무리. 클래스가 만들어낸 골이었다.

스완지시티로서는 무너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운이 따랐다. 맨시티의 실수가 있었다. 전반 13분이었다. 스완지시티가 공격에 나섰다. 문전 앞에서 뒤로 흘렀다. 볼을 다시 문전으로 투입했다. 맨시티 사냐가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사냐는 미끌어지고 말았다. 요렌테가 어부지리로 볼을 잡았다. 이걸 놓칠 요렌테가 아니었다. 가볍게 마무리했다.

1-1이 되자 스완지시티가 기세를 올렸다. 중원에 요렌테를 박아두었다. 그리고 2선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요렌테의 머리를 보고 올리는 단순한 전술이 아니었다. 뒤에 있는 르로이 페르, 잭 코크, 레온 브리튼이 계속 움직였다. 스완지 2선의 패싱력은 빠르면서도 아귀가 딱딱 맞아떨어졌다. 역습에 나설 때는 날카로웠다.

경기는 백중세였다. 분명 맨시티는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열 수가 없었다. 스완지시티도 패스를 통해 맨시티의 중원을 벗어나 역습으로 나섰다. 치열한 공방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팔꿈치 하나

후반 들어서도 스완지시티는 대등하게 싸웠다. 중원에서의 짜임새는 스완지시티가 맨시티보다 나았다. 후반 8분에는 웨인 라우틀리지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중앙으로 올렸다. 이를 2선에서 쇄도한 질피 시구르드손이 슈팅했다. 골대를 넘어가버렸다.

후반 중반 이후 조금씩 맨시티가 경기 분위기를 가져갔다. 공격진들이 전방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아게로와 데 브루잉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에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몸을 던졌다. 맨시티의 슈팅을 막고 또 막았다.

다만 한 차례 실수가 문제였다. 전반 19분이었다. 데 브루잉이 치고 들어갔다. 스완지시티 수비수 판 데어 후른이 앞을 막아섰다. 그 과정에서 판 데어 후른은 팔꿈치로 데 브루잉의 얼굴을 가격했다. 심판을 휘슬을 불었다. 페널티킥이었다. 키커는 아게로. 아게로는 맨시티 간판 골잡이답게 간단히 골로 연결했다.

▶기성용도 들어갔지만

균열이 생겼다. 양팀 사령탑은 바쁘게 움직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귄도간을 빼고 페르난도를 넣었다. 중원 강화 전략이었다. 귀돌린 감독은 라우틀리지와 코크를 빼고 모두 배로우와 기성용을 투입했다. 2선에서의 동력원을 교체한 것.

들어가자마자 스완지시티는 기세를 올렸다. 기성용이 시발점이었다. 기성용이 전진패스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공격 끝에 코너킥을 얻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코너킥이 뒤로 흘렀다. 레온 브리튼이 전진패스를 하려 했다. 그게 맨시티에게 걸렸다. 스털링에게 패스가 왔다. 스털링은 문전앞까지 갔다. 커버 들어온 카일 노턴을 개인기로 가볍게 제쳤다. 바로 골을 만들어냈다. 쐐기골이었다.

맨시티는 마무리에 들어갔다. 파블로 사발레타와 헤수스 나바스를 연달아 투입했다. 스완지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손쉽게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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