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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ACL 조별리그, 한-중-일 자존심 싸움

김성원 기자

입력 2016-02-10 19:45

2016년 ACL 조별리그, 한-중-일 자존심 싸움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포항 스틸러스가 첫 발을 뗀 가운데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구도도 완성됐다.



포항은 9일 안방에서 열린 ACL 플레이오프(PO)에서 하노이T&T(베트남)를 3대0으로 꺾고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조별리그는 본선의 시작이다. 32개팀이 8개조에 포진한다. ACL은 동아시아와 서아시아가 분리돼 4강전까지 치른다. A~D조에는 서아시아, E~H조에는 동아시아 팀들이 위치한다.

동아시아에선 한-중-일의 팽팽한 그림이 그려졌다. E~H조 모두 3개국의 클럽팀들이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ACL 제패를 노리는 전북의 E조에는 FC도쿄(일본)가 합류했다. FC도쿄는 PO에서 태국의 촌부리를 9대0으로 대파했다. E조에는 중국 FA컵 우승팀 장쑤 쑤닝, 베트남 챔피언 빈즈엉FC도 함께한다.

FC서울이 속한 F조에는 산둥 루넝(중국)이 가세했다. 산둥은 PO에서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2대1로 꺾었다.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 태국 챔피언 부리람 유니아티드도 F조에 포진해 있다.

G조에는 상하이 상강(중국)이 PO를 통과하며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일본)와 삼각 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는 한-중-일의 틈새에서 16강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H조에서 아시아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를 비롯해 우라와 레즈(일본), 시드니FC(호주)와 격돌한다.

K리그가 다음달 12일 개막되는 가운데 포항에 이어 전북, 서울, 수원도 실전모드로 전환한다. ACL 조별리그 1차전은 23일 시작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1일 귀국한 전북은 전남 목포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전북은 14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올 시즌 출정식을 갖고, ACL 정상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전북은 23일 홈에서 FC도쿄와 맞닥뜨린다.

서울과 수원도 돌아온다. 일본 가고시마와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 중인 서울과 수원은 각각 14일과 12일 귀국한다. 서울은 23일 원정에서 태국 부리람, 수원은 24일 안방에서 감바 오사카와 충돌한다. PO를 통과한 포항은 24일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조별리그 첫 선을 보인다.

조별리그는 5월초까지 계속된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2016년 ACL 조별리그는 한-중-일의 혈투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조편성

▶E조

클럽=지난해 성적

전북 현대=K리그 클래식 우승

장쑤 쑤닝=중국 FA컵 우승

빈즈엉FC=베트남 V리그·FA컵 우승

★FC도쿄=일본 J리그 4위

▶F조

클럽=지난해 성적

FC서울=FA컵 우승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J리그 우승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프리미어리그·FA컵 우승

★산둥 루넝=중국 슈퍼리그 3위

▶G조

클럽=지난해 성적

수원 삼성=K리그 클래식 2위

멜버른 빅토리=호주 통합우승

감바 오사카=일본 FA컵 우승

★상하이 상강=중국 슈퍼리그 2위

▶H조

클럽=지난해 성적

광저우 헝다=중국 슈퍼리그 우승

시드니FC=호주 A리그 2위

우라와 레즈=일본 J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K리그 클래식 3위

※★은 플레이오프 통해 조별리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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