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19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사우드 알 모하나디 위원장(카타르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2019년 아시안컵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또 정 회장은 AFC 발전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됐다. 지난 4월 AFC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된 정회장은 AFC내 3개 기구에서 활동하게되면서 국제무대에서 활동 반경을 넓히게 됐다.
AFC는 29일 대한축구협회에 4년 임기의 각 분과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해 통보해왔다. 총 15개 분과의 AFC분과위원은 각 회원협회의 추천을 받아 AFC집행위원회에서 임명한다. 정 회장이 추천한 한국 출신 AFC 분과위원은 총 9명으로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도 포함돼 있다. 박지성은 AFC 사회공헌분과위원에 임명돼 축구를 통한 아시아 전역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지성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축구 행정기구의 일원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월드컵까지 2000년대 한국 축구 역사의 중심에 섰던 박지성은 2011년 1월 카타르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후 2014년 5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맨유의 홍보대사, JS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활동해왔다. 박지성은 이번 분과위원 임명으로 축구행정가로 의미있는 첫 걸음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