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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미디어데이]최강희 감독 "올해는 한마리 토끼만 쫓고 싶다"

이건 기자

입력 2015-03-05 15:13

수정 2015-03-05 17:22

최강희 감독 "올해는 한마리 토끼만 쫓고 싶다"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K리그 클래식 2015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해 올 시즌을 앞둔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K리그 클래식은 오는 7일 전북과 성남의 공식 개막전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은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05

최강희 전북 감독이 '한마리 토끼'만 쫓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선수 영입부터 시작해서 준비까지 모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염두에 두었다. 작년보다 분명히 공격 쪽에 무게감이 생겼다. 전술의 다양성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중국 등 주변 국가의 리그와 팀이 커지면서 ACL 우승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그래도 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일단 두마리 토끼(ACL과 K리그 동시 우승)가 아닌 한마리 토끼를 쫓겠다. 바로 ACL 우승이다"고 말했다.

K리그 목표에 대해서는 "6강"이라고 했다. 의외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절대 1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동국과 레오나르도, 윌킨슨, 이재성 등 기존 자원들에, 에닝요와 에두가 합류했다. 여기에 조성환과 김형일, 유창현, 문상윤도 전북의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 각 팀 감독들과 선수들, 여기에 팬들도 모두 전북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럼에도 최 감독이 6강을 목표로 삼았다. 시한부 6강이었다. 최 감독은 "ACL 16강에 조 1위로 가는 것이 1차 목표다. 16강은 6월에 있다. 이때까지는 ACL에 집중할 것이다. 때문에 16강에 갈 때까지 K리그에서 6위내 즉 상위권에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ACL 16강 이후부터는 K리그에도 집중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우승에 대해서는 "수원이나 울산 포항 등이 좋다"면서 "작년에서 봤듯이 상위 6개 팀은 어느 팀이든지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팀 안에 있는 사람은 단점만 보이는 법"이라면서 "2달간의 동계훈련으로는 조직력을 완성시키는 것은 어렵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내비쳤다.

최 감독은 개막전 상대인 성남 김학범 감독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 최고령 감독인 최 감독은 "나이는 내가 최고령이지만 외모는 김학범 감독이 최고다"라며 "머리나 심고 우리 경기장에 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아마 성남은 우리 경기장에서 100% 텐백으로 나올 것이다. 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필승 의지를 밝혔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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