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마이클 오웬은 그렇게 생각하는 듯 하다. 오웬이 3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 사설을 통해 발로텔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아마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격수를 찾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텔리가 입단할 때 리버풀과 맞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발로텔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수아레스의 대체자가 될 수 없다. 발로텔리는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다"라고 비수를 꽂았다.
발로텔리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득점 행진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전반전 종료 직후 상대 선수와 유니폼 교환 등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오웬은 "발로텔리는 수비적인 경기에 익숙한 선수"라며 "지난 시즌 리버풀은 전술적으로 완벽했으나, 올 시즌엔 흔들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굳이 (발로텔리에 맞춰) 전술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