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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대한축구협회 이광종 리우올림픽 감독 선임

김성원 기자

입력 2014-10-23 15:19

수정 2014-10-23 16:54

대한축구협회 이광종 리우올림픽 감독 선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예선전이 17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광종 감독이 다부진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 있다. 안산=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9.17/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선물한 이광종 감독(50)이 올림픽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이광종 전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까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한국 축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동메달 신화를 이뤘다. 홍명보 감독이 빚은 작품이었다. 이 감독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예견된 수순이었다. 축구협회는 이 감독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를 경우 계약을 연장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감독이 "일단은 쉬고 싶다"고 해 발표가 늦춰졌다. 이 감독은 8일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 코칭스태프 오찬 행사'에서 결정을 내렸다. 그는 "누군가는 가시밭길을 가야 한다. 축구협회에서 선택을 해주면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00년 축구협회 유소년 전임지도자 1기로 첫 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각급 연령별 대표를 지도하면서 많은 자원을 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3년 FIFA U-20 월드컵에서도 8강 성적을 낸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만개했다. 금메달을 선사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축구협회는 "이 감독은 대한민국 유·청소년 축구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맡아오면서 경험도 충분히 쌓았고 새로운 도전도 필요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현재 U-21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U-17 대표팀부터 시작해 지난해 U-20 월드컵까지 지도해와서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이 감독의 첫 관문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부터 22세 이하 챔피언십을 아시아지역 예선으로 대체한다. 기존 '홈 앤드 어웨이'와는 다른 방식이다.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광종호가 이제 올림픽을 향해 출항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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