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이동국(35·전북)의 센추리클럽 가입 선물을 준비 중이다. 99번의 A매치를 치른 이동국은 5일 베네수엘라, 8일 우루과이전에서 100번째 A매치를 치른다. 손흥민은 2일 A대표팀이 소집된 경기도 고양 MVL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동국이형이 오랜만에 복귀해서 100번째 A매치를 눈 앞에 두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으로 멋지게 100경기를 채웠으면 좋겠다. 멋진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선수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좋다.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해서 기쁘다"고 했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첫 A대표팀에 소집된 소감에 대해서는 "항상 대표팀 들어오면 색다르다. 영광스러운 자리다. 막내로서 더 영광스러운 자리다. 대표팀에 들어오면 마음가짐을 더 무겁게 하고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실패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나에게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부족한 것을 인정하고, 그 때 쌓은 경험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