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27일(한국시각) 영국 밀튼 케인즈의 MK스타디움에서 열린 밀튼 케인즈 돈스와의 리그컵 2라운드에서 0대4로 대패했다. 아무리 비주전조가 나섰다고 해도 납득하기 힘든 패배다. 맨유는 팀의 이름값, 선수들의 능력, 팀 전력에서 모두 돈스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팀이다. 결과는 참패였다.
루이스 판 할 맨유 감독은 최근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웰벡과 에르난데스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가가와와 안데르손, 포웰, 얀코가 미드필드에 포진했고, 제임스, 킨, 에반스, 베르밀이 수비 진영에 섰다. 골키파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올시즌 판 할 감독을 선임하며 지난 시즌의 치욕을 씻으려던 맨유에 다시 찾아온 위기다. 맨유는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1대2로 패하며 1972년 이후 42년만에 홈 개막전 패배를 맛봤고, 선덜랜드와의 2라운드에서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 열린 리그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에 참패를 당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