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4월 9일 포항과의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대3으로 졌다. 12일 서울과의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0대0으로 비겼다. 20일 비교적 약체인 상주 상무와의 9라운드 홈경기에서도 0대0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갑자기 왜 경남의 득점포가 침묵할까.
첫번째 요인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부진이다. 특히 보산치치의 상태가 좋지 않다. 보산치치는 지난해 경남에 입단해 돌풍을 일으켰다. 리그 31경기에서 9골-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아직 1골도 없다. 시즌 시작 전 부상으로 인해 몸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보산치치의 부진에 '세르비아 득점왕' 출신인 스토야노비치도 아직 2골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탈출구가 없다는 점이다. 보산치치는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 축적은 하루 이틀 사이에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이 있어야만 한다. 조원희와 김영광 등 베테랑들이 든든히 버티고는 있다. 하지만 이들은 공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는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