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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키스오브라이프 "중소돌의 기적? 울컥…정산은 아직"

정빛 기자

입력 2024-07-01 08:43

키스오브라이프 "중소돌의 기적? 울컥…정산은 아직"
키스오브라이프 벨, 나띠, 쥴리, 하늘(왼쪽부터). 사진 제공=S2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중소돌 기적'이라는 평가에 감격스러워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최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말을 들으면 울컥한다"라며 "정산은 아직 못 받았다"라고 했다.

멤버 쥴리, 나띠, 벨, 하늘로 구성된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해 7월 데뷔, 뛰어난 실력과 차별화된 콘셉트로 현재 큰 화제를 모으는 '5세대 걸그룹'이다.

'미다스 터치', '배드 뉴스', '낫싱', '쉿' 등 2000년대 Y2K 감성이 돋보이는 음악으로 발표곡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남다른 실력이 계속해서 언급되는데, 멤버 솔로곡 '슈가코트', '플레이 러브 게임', '카운트다운', '키티 캣' 등도 개성이 드러나는 곡으로 큰 사랑을 얻은 바다.

무엇보다 '라이브 실력'에 대한 호평이 상당하다. 벨은 "대학축제를 올해 제대로 뛰어봤다. 젊은 에너지와 열정을 받아서, 무대를 하면서 행복감을 느꼇다. 라이브에 대한 부담보다는 무대를 즐기고 관객과 교감하면서 얻는 에너지로 하다 보니, 라이브가 더 생생하게 잘 전달된 것 같다. 저희끼리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항상 열심히 목관리 하고 보컬 연습하려고 하고 초심 잃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실력파 아이돌로 통하는 것에 한편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벨은 "부담이 있다. 그래도 그럴 때 마다 최선의 방법은 하나인 것 같다. 저희끼리 하는 구호를 하기도 하고. 멤버끼리 주고 받는 에너지와 눈빛을 통해 그 긴장감을 푸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띠는 "너무 감사한 수식어다. 데뷔하기 전에 열심히 연습하기도 하고, 하고자는 목표가 뚜렷하다 보니, 언젠가 이 실력을 대중이 알아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데뷔했다. 조금씩 알아주시고, 멤버들의 잘하는 모습이나 장점들을 많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 더 멋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거들었다.

비교적 작은 기획사에서 내놓은 신인 걸그룹이지만, 데뷔 1년도 안 된 시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쥴리는 "그 수식어를 들을 때 울컥한다. 감정적인 게 많다. 아무래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걸 중점을 두고 활동하는 것은 아니다. 음악이 좋고, 무대가 좋고, 보여드릴 것이 많아서 순수하게 한 것인데 좋은 결과가 따라와서 과분하고 감사하다. 더 자극을 받아서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밝혔다.

벨도 "진심은 통하는 것 같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된 것은 진심이 닿은 것 같다. 같은 맥락으로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로 전작인 '미다스 터치'는 역대급 성적을 거두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데뷔 후 최초로 국내 대형 음원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200'에도 들어갔다. 또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린 바다.

그런 만큼, 정산 여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정산에 대한 질문에 멤버들은 모두 "아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산을 받게 됐을 때,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떠올렸다.

벨은 "저의 이름이 새겨진 전기 자전거를 사고 싶다. 핑크색으로 헬맷도 사고. 스트레스 받을 때 드라이빙을 하고 싶다. 그리고 엄마, 아빠에게 용돈을 드리고 싶다. 그 후에 전기 자전거를 살 것이다"며 웃었다.

쥴리는 "저희 부모님께 고급진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 오랜 시간 과정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고 했고, 하늘은 "가족끼리 여행간 지 오래되기도 했고, 같이 비행기를 탄 적이 없어서, 근처 제주도나 일본으로 가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이 있다"고 했고, 나띠 "부모님 돈으로 계속 생활하다 보니, 엄마, 아빠한테 큰 선물이나, 한국에 모셔서 여행도 가고 싶다"고 바랐다.

키스오브라이프는 1일 새 싱글 '스티키'를 발표,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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