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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응원해 줄 나이인데 받으려고만 해"..전원생활 시작한 이유

조윤선 기자

입력 2024-07-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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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응원해 줄 나이인데 받으려고만 해"..전원생활 시작한 이유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영자가 '3도 4촌' 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털어놨다.



30일 유튜브 채널 '푸드테퀸, 이영자'에는 '드디어 드림하우스로 이사하는 날! 3도4촌 시작합니다 (이효리 오징어 국)'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3도 4촌'의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드림하우스를 마련한 이영자의 이사 첫날 모습이 담겼다. 그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짐 정리를 시작하던 이영자는 일반적인 냉장고를 들이지 않고, 쇼케이스 냉장고를 들인 이유에 대해 "내가 먹을 만큼만 야채를 기르니까 그때그때 먹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영자는 제작진을 위해 오징어 국을 끓여주겠다고 나섰다. 그는 "이효리 씨랑 엄마랑 여행 간 거 봤냐"며 "음식한테는 너무 미안한데 나는 배부름 그 이상, 맛 이상을 원하는 거 같다. 거기에 히스토리가 있는 게 너무 좋다. 그걸 개발 하면서의 히스토리와 먹었을 때의 사람들의 스토리가 너무 좋다. 그래서 이효리 씨 어머니의 오징어 국을 한번 따라 해보고 싶었다. 맛도 느끼고 싶었지만 추억의 기억까지 맛보고 싶었다. 레시피가 똑같아도 그 맛은 안 나지만 한번 훔쳐 먹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이효리 어머니가 만든 것과 비슷한 오징어 국을 완성한 이영자는 "이효리 씨 엄마의 순한 성격이 느껴진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그 여리고 순함의 성격이 나오는 거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이효리 씨가 이런 정서의 사람이었구나 싶다"며 "어머니가 너무 좋으시다. 너무 따뜻해졌다. 삶의 악함을 씻어내는 그런 맛이다. 감사하다.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이영자는 정원을 가꾸며 "내가 4촌을 생각한 건 자꾸 도시에서는 화려한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된다. 난 누군가랑 경쟁할 나이가 아니라 모든 경기를 끝내고 누군가를 위해서 박수 쳐주고 알려주고 쉬엄쉬엄 가도 되는 나이인데 몸은 안 따라주는데 올림픽 대회 나가는 선수처럼 늘 금메달을 따야되는 것처럼 살고 있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여기 있으면 전화도 꺼놓고 소식도 안 듣고 물 주면서 너무 좋다. 내가 이제 그런 나이다. 우리 후배들한테, 살아갈 날이 많은 친구들한테 이렇게 물 주면서 응원해 줘야 하는 나이인데 계속 누군가한테 응원을 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그런 게 나의 드림이다. 그래서 여기를 드림하우스로 지었다. 여기서는 자유로워지자 싶었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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