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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예능계 봉준호' 정종연 PD가 말아주는 K-추리 예능 어떤데…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베일 벗는다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6-18 13:52

수정 2024-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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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능계 봉준호' 정종연 PD가 말아주는 K-추리 예능 어떤데…넷플릭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K-추리예능이란 장르를 만들어내며 예능계의 봉준호 감독으로 거듭난 정종연 PD가 한층 커진 스케일과 디테일한 스토리라인, 빈틈없는 짜임새로 다듬어진 신규 추리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으로 돌아왔다.



'미스터리 수사단'은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과 '대탈출' '여고추리반'을 성공시킨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다시 한 번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 여기에 '수사단의 리더' 이용진을 필두로 '브레인' 존박, '수사단 자존감 지킴이' 이은지 그리고 '만능 에이스' 혜리, '든든한 액션맨' 김도훈과 '보부상' 카리나까지 기묘한 사건만을 전담하는 수사단원 6인의 활약과 케미스트리가 다채로운 재미를 더한다.

이번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만 담당하는 특별한 수사단이 출격한다.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 속으로 들어가게 된 6인의 미스터리 수사단원이 펼쳐나갈 추리와 미션 해결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제 7의 수사단원이 된 것과 같은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 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종연 PD와 이용진, 존박, 이은지, 혜리, 김도훈, 카리나가 참석했다.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에 대해 "이전 프로그램들의 연장선 격인 '미스터리 어드벤처'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공포물, 초자연물에 대한 시청자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그 쪽을 중점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해보자는 생각으로 연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웃음을 선사해야 하는 '예능 PD'의 숙명을 타고났지만 정작 자신을 어두운 면이 많다고 소개한 정종연 PD는 "출연진 분들이 되게 밝다. 이렇게 밝고 웃음 많은 사람들이 (제가 만든) 어두운 상황적 시스템과 장치 안에 들어와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다양한 반응들을 하게 되는 부분이 시청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발랄함'과 '다크함', 두 세계관의 충돌을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화려한 출연진 섭외 스토리도 전했다. 정종연 PD는 "이용진-이은지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차세대 예능인이기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존박의 경우 매우 스마트하고 냉철한 부분이 있어서 섭외했다. 혜리는 '놀라운 토요일' '혜리미예체파' 등 예능을 통해서 계속 섭외하기 위해 지켜봤다. 놀라운 예능 캐릭터를 보유한 사람이지 않나 생각한다. 막내 라인은 연령대를 낮추기 위한 차원에서 섭외 요청을 드렸는데 카리나는 평소 추리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요청했고, 김도훈은 '지구마불2' 게스트 관련 인터뷰로 처음 만나게 됐는데 열정적이고 톤도 밝고 느낌도 좋아서, 예능 신에서 앞으로 대성할 인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정종연 PD의 적극적인 부름에 화답하듯 이날 현장에 참석한 출연진들 모두 정종연 PD의 '추리 예능'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용진은 출연 결심과 촬영에 임했던 마음에 대해 "정종연 PD의 추리 예능을 평소에도 좋아했고 투입되고 싶었다. 예능계의 '봉준호' 감독이시지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마치 시나리오, 대본을 기다리는 배우의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은지 역시 "추리 예능이 워낙 트렌디하지 않나. 평소에 궁금하기도 하고 경험하고 싶었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과몰입이 저절로 되고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저는 출연자들이 모두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존박은 "PD님을 비롯해 제작진 분들의 팬이다. 출연료가 없다 해도 참여하겠다고 응하고 싶을 정도로 팬이다. 너무 즐거웠다.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혜리는 "두뇌 싸움 하는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방탈출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정종연 PD님이 마침 제안을 해 주셔서 기쁜 마음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 판타지 영화에 출연한다는 느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 모임에서 방탈출을 다 같이 하면서, 프로그램에서 그간 쌓아 온 내공들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들이 많아서 놀랐다. 사실 저는 '공포'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저희 프로그램이 어드벤처를 다루다 보니까 무섭기도 하고, 겁도 많이 먹어서 역량을 많이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도훈은 "평소에 경험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출연하게 됐을 ?? 너무 기뻤다. 제작진 분들이 정말 단서 하나 알려주시지 않으시더라. 가진 게 의욕 뿐이라서 열정적으로 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추리 예능 출연 기회가 주어져서 고민 없이 하겠다고 답했다. 평소에 추리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편인데 첫 예능으로 귀한 기회를 얻게 돼 신기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됐는지 묻자 카리나는 "혜리 언니를 비롯한 언니오빠들의 어시스트를 자처했던 것 같다. 그런데 팀에서는 제가 맏언니라 언니오빠들을 챙기는 면모들도 종종 등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종연 PD는 카리나의 섭외 비하인드를 깜짝 공개하기도. 그는 "출연자를 물색하다 카리나 씨가 추리물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섭외에 나섰다. 감사하게도 합류하겠다고 말씀을 주셔서 기뻤다. 카리나 씨는 주저없이 하겠다고 답을 주셨다고 했지만 (카리나의) 소속사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해 웃음을 샀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K-예능이 전 세계에서 '펄럭'일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은 18일 오후 4시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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