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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예쁘고 매력적인 계모"…'스캔들' 한채영, 욕망 가득한 얼굴로 돌아온다 (종합)

안소윤 기자

입력 2024-06-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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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고 매력적인 계모"…'스캔들' 한채영, 욕망 가득한 얼굴로 돌아온…
사진 제공=K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한채영이 스릴 넘치는 복수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스캔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7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한채영, 한보름, 최웅, 김규선, 전승빈, 진주형, 이병준, 조향기, 황동주, 오영주, 김유이, 김진우, 이시은과 최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스캔들'은 세상을 가지고 싶었던 여자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또 한 명의 여자가 벌이는 미스터리 격정 멜로를 다룬 작품이다. '금이야 옥이야', '국가대표 와이프' 등 여러 작품에서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최지영 감독과 '빨강 구두', '위대한 조강지처', '뻐꾸기 둥지' 등 히트작으로 탄탄한 집필력을 자랑한 황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작품을 연출한 최 감독은 "세상을 가지려는 여자와 그 여자에게 복수를 꿈꾸는 여자 사이에 얽혀있는 남녀 간의 인연, 사랑 이야기"라며 "백설공주 스토리를 비틀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한보름이 연기한 백설아라는 이름도 그렇게 탄생한 이름이다. 아름다운 계모가 친딸을 내쫓고 왕국을 차지한 이후 공주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후환을 없애기 위해 도모하다가 사필귀정으로 끝나는 게 백설공주라면, 저희는 그렇게까지 가진 않을 것 같다. 아마 백설공주 스토리를 상상해서 쫓아가다 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한채영은 "연속극은 처음이어서 작품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캐릭터들끼리 얽히고설킨 내용이 스펙터클 하고 재밌어보여서 꼭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채영은 극 중 제작사 정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문정인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예쁘고 매력적인 계모이고, 예전의 순수한 마음도 갖고 있다"면서 "부담이 되고 걱정도 됐지만, 대본이 워낙 재밌어서 상황을 순조롭게 이어가면 드라마가 100회든 20회든 그거는 두 번째 문제라고 생각했다. 또 드라마를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소재 자체가 독특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악역 캐릭터를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이번엔 제대로 된 아름다운 빌런이다. 따뜻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악역이어서 인간적인 면모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문정인에게 치욕을 겪고 복수를 다짐하는 백설아로 분한 한보름은 "한채영 선배님과 첫 촬영을 했는데 너무 예쁘고 아름다우셨다. 연기에 몰입할 때 포스가 넘치셔서 반했다. 현장에서 선배님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너무 연예인 같으셔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며 "작품 안에서 복수를 해야 하는 역할인데, 이 팬심을 조금 눌러보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배우 지망생에서 슈퍼스타로 거듭난 서진호 역을 연기한 최웅은 "그동안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정남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는데, 이번엔 세 여자와 격정 멜로를 펼치게 됐다"며 "이런 경우가 흔치 않아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또 남자들 마음 속에 있는 뜨거운 무언가를 자극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스캔들'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너무 잘 맞아서 조금만 연기해도 시청자들이 몰입하고 작품에 흠뻑 빠져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는 파악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누가 문정인을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타살인지 아닌지 그거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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